기업의 자본 효율성과 수익 창출 능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 ROIC(Return on Invested Capital)와 WACC(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는 핵심적인 재무 지표입니다. 특히 ROIC는 자본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를, WACC는 그 자본을 조달하는 데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를 나타냅니다. 이 두 수치를 비교하면 기업이 실질적으로 ‘경제적 부가가치(EVA, Economic Value Added)’를 창출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용자 경험 기반으로 ROIC 계산법과 WACC 산정 방식의 구조적 차이를 상세히 해설합니다.
ROIC 계산법: 자본 활용 효율성을 보는 방식
ROIC(Return on Invested Capital)는 기업이 외부에서 조달한 모든 자본(자기자본 + 타인자본)을 통해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기본 공식:ROIC = NOPAT ÷ Invested Capital
- NOPAT: 세후영업이익 (EBIT × (1 - 세율)) - Invested Capital: 운영자본(Net Working Capital) + 고정자산 등 자본적 지출
특징: - 금융비용과 세금효과를 제외한 순수 영업성과 반영 - 자산 기반 효율성보다 자본 운용의 생산성에 초점
사용자 경험 사례:
한 유통기업의 CFO는 “우리는 ROE(자기자본이익률)는 높았지만, ROIC는 5%에 그쳤고, WACC는 6%였습니다. 이 수치만 보고도 경영진은 자산 효율화를 통한 ROIC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죠.”라고 말합니다. 이는 단순 이익률보다 자본 대비 수익성을 보는 ROIC의 실질적인 전략 의사결정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WACC 산정 방식: 자본조달 비용의 가중평균
WACC(Weighted Average Cost of Capital)는 기업이 자본(Equity + Debt)을 조달하는 데 평균적으로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기본 공식:WACC = (E/V) × Re + (D/V) × Rd × (1 - Tc)
- E: 자기자본, D: 부채, V: 총 자본 (E + D) - Re: 자기자본 비용 (자본시장에서 요구되는 기대수익률) - Rd: 타인자본 비용 (차입금 이자율) - Tc: 법인세율 (이자비용 세금 차감 효과 반영)
특징: - 부채가 많을수록 Rd 비중 증가 → 전체 WACC에 영향 - 금리와 시장 리스크프리미엄에 민감한 지표
사용자 실무 사례:
스타트업 투자담당자 B씨는 “IR 자료에 ROIC만 강조된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WACC도 함께 요구합니다. ROIC가 10%라도, 시장금리 상승으로 WACC가 9%에서 11%로 바뀌면 그 회사는 가치파괴 상태가 되는 셈이니까요.”라고 전했습니다.
ROIC vs WACC 비교의 의미와 실무 적용
이 두 지표의 차이는 단순 계산식 비교를 넘어서, 기업의 가치 창출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동합니다.
① 경제적 부가가치 (EVA):EVA = ROIC - WACC
- EVA가 양(+)이면, 자본비용을 초과하는 수익 창출 - EVA가 음(-)이면, 투자할수록 가치가 감소
② 실무적 활용:
- 신규 투자, 사업 확장, M&A 검토 시 ROI보다 ROIC-WACC 비교가 핵심 - ROIC 상승보다 WACC 절감 전략(예: 금리 낮은 부채, 신용등급 개선)도 중요
③ 오해와 유의점:
- ROIC 계산 시 R&D, 브랜드가치 등 무형투자 제외될 수 있어 보완 필요 - WACC 산정 시 Re는 CAPM 모델 사용 → 시장 베타 추정치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
사용자 관점 정리: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는 C실무자는 “많은 기업이 ROIC는 정확히 관리하지만, WACC는 고정 수치처럼 취급해 전략 분석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WACC는 금리와 리스크 프리미엄에 따라 분기마다 재산정해야 실질적인 EVA 판단이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ROIC와 WACC는 각각 수익성과 비용의 두 축으로, 이 둘의 비교는 단순한 재무지표 분석을 넘어 기업의 전략, 투자유치, 가치평가의 핵심 판단 기준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ROIC만 높다고 안심하지 말고, WACC의 변동 가능성과 양자 비교를 통해 실질적인 가치 창출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